좁은 대지의 욕심과 삼층의 고독

좁디좁은 대지에 여러 식구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일하는 방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욕심은 커져만 간다. 그러한 목표를 향해 위로 자라게 된 욕심은 결국, 명색 삼층으로 지어진 건물로 구체화되었다. 이 글에서는 좁은 대지의 욕심과 그에 따른 삼층의 고독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좁은 대지의 욕심으로 자라나는 꿈

좁은 대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간혹 자신들의 욕심이 커져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다. 공간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 꿈은 현실적으로 말 그대로 좁은 대지에서 표현되기에 한계를 지닌다. 이런 좁은 대지에서는 여러 가족이 함께 살아야 하고, 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하는 방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다소 과도한 욕심이 마치 자라나듯 공간을 차지하고, 결국은 형체를 이루게 된다. 예를 들어, 가정의 가장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더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일층의 기준을 넘어서는 구조를 선택하게 된다. 이처럼 다가오는 두려움과 부담은 결국 사람들을 삼층으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삼층의 고독 속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

삼층에 다다른 가족들은 이제 생리학적으로 살기에도 충분한 공간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이 그들에게 가져오는 고독감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소음이 쌓이고, 각자의 공간에 갇혀 생활하는 현실 속에서 결국 가족 간의 소통은 매일 매일 줄어들게 된다. 명색 삼층을 지었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고독은 커다란 짐으로 다가온다. 식사 준비, 대화와 여가 시간 없이 각자 하루의 고단함을 견뎌내는 모습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채운 것 이상의 심리적 부담으로 느껴진다. 적고 좁은 공간에서는 가족들이 더욱 가까이 모여 살았지만, 이제는 각자의 공간 속에 갇혀 사는 고독을 부각시키게 된다.

좁은 대지의 욕심과 삼층의 아이러니

좁은 대지에서 생겨난 욕심이 가져온 결과는 아이러니하다. 한 시점에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욕망이 사람들을 삼층으로 이끌었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이 관리해야 할 사회적 관계는 더욱 더 어려워졌다. 이 꿈은 쾌적함을 추구하는 그들의 욕구지만, 그들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사람들은 서로의 네트워크 속에서 살아감으로써 더욱 빛나는 삶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이들은 때로 자신들의 선택이 오히려 가족 간의 관계를 고립시키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좁은 대지에서의 욕망이 반드시 가족 간의 유대를 회복 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님을 자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좁디좁은 대지에서의 욕심은 우리가 원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고독과 소외가 동반된다. 삼층의 고독 속에서 우리는 이제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소통하고 나누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우리의 환경과 관계를 재조명하며,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